OCT + 시야검사 결과로 보는 녹내장 초기 신호와 눈 건강 관리법

눈의 건강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.
그래서 정기적인 OCT 검사시야검사는 매우 중요합니다.
이번 글에서는 실제 환자분의 검사 예시를 통해
시신경 손상의 초기 변화와 관리법을 알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.


🔍 OCT(빛간섭단층촬영) 검사란?

OCT 검사는 망막과 시신경의 구조를 단층(층별) 으로 촬영하는 검사입니다.
눈 속 신경층의 두께, 황반 중심부의 형태, 망막 부종 여부 등을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
녹내장, 황반변성, 당뇨망막병증 같은 질환의 조기 발견에 매우 유용합니다.

  • 검사 시간: 약 5분

  • 통증: 없음

  • 결과 확인: 바로 가능


disc OCT(오른쪽)

disc OCT(왼쪽)

 

OCT(빛간섭단층촬영) 검사 결과 설명

🔹 1. 검사 개요

OCT 검사는 망막(눈 안쪽의 신경막)과 황반(시력의 중심부)을 단층 촬영해서, 눈 속 구조의 미세한 변화를 관찰하는 검사입니다.
즉, 망막이 얼마나 두꺼운지, 부종이나 손상이 있는지, 황반 중심이 정상인지를 보는 검사예요.


🩺 오른쪽 눈 (R)

  • 망막 두께(Macular Thickness): 약간 얇아진 부위가 있습니다.

  • 황반 중심(Fovea): 형태는 전반적으로 유지되어 있지만, 중심부의 미세한 손상 흔적이 보입니다.

  • 망막층 구조: 일부 내층(Inner layer) 이 얇아져 있으며, 이는 혈류 감소나 시신경 손상 초기에서 보일 수 있는 소견입니다.

  • 시세포층(Photoreceptor layer): 대체로 보존되어 있지만, 경계가 약간 흐릿한 부분이 있어, 시야 흐림이나 중심 시력 저하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

➡️ 정리:
현재 심한 황반변성이나 망막박리 같은 질환은 보이지 않지만, 시신경 또는 황반 중심부의 기능 저하 초기로 보입니다.
따라서 정기적인 경과 관찰혈류 개선제 또는 안구 순환 개선 약물 복용이 도움이 됩니다.


🩺 왼쪽 눈 (L)

  • 망막 두께: 오른쪽보다 약간 더 얇은 편이며, 황반 중심이 살짝 꺼져 있는 모습입니다.

  • 망막 내층: 불균일한 두께 변화가 관찰되어, 시세포층으로의 영양 공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.

  • 망막하액(Subretinal fluid): 뚜렷한 액체나 부종은 없습니다.

  • 시신경 주변부: 경계가 다소 희미하여, 녹내장성 변화 초기 가능성도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.

➡️ 정리:
왼쪽 눈은 현재 진행 중인 심한 병변은 없지만,
망막층이 얇고 시신경 주변의 변화가 보여,
정기적인 안압 측정과 시야검사를 함께 진행하시는 게 좋습니다.


💡 환자분께 드리는 조언

  1. 현재 급한 질환은 아닙니다.
    다만 눈의 ‘바닥 신경’인 망막과 시신경이 약해지는 초반 단계로 보여요.

  2. 정기검사(3~6개월 간격) 를 통해 변화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.
    눈은 서서히 나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,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.

  3. 생활습관 관리

    • 혈압·혈당 조절: 망막혈류에 직접 영향이 있습니다.

    • 스마트폰, 독서 시 조명 밝게 유지하기

    • 충분한 수면, 눈 건조 방지

    • 루테인·오메가3 등 황반 건강 영양제 복용 고려


🩸 요약 정리

구분오른쪽 눈왼쪽 눈
황반 상태중심부 약간 손상중심부 살짝 꺼짐
망막 두께부분적 얇음전반적으로 얇음
부종/액체없음없음
시신경 주변정상 경계약간 희미
추가 검사혈류 개선/정기 OCT시야검사·안압검사 병행

🧠 시야검사(Visual Field Test)란?

시야검사는 눈의 중심과 주변 시야가 얼마나 잘 보이는지를 평가합니다.
시신경에 손상이 생기면 시야의 일부가 좁아지거나 흐려지는 특징이 나타납니다.
특히 초기 녹내장 환자의 경우, 본인은 잘 느끼지 못해
정기적인 시야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시야검사(오른쪽)

시야검사(왼쪽)

🧠 시야검사 결과 요약

환자분의 검사 결과를 종합해보면,
우안(오른쪽 눈)좌안(왼쪽 눈) 모두 녹내장 초기 소견에 해당하는
시야감도 저하가 일부 구역에서 관찰됩니다.

  • 우안(Right eye) : 하비측(아래-코쪽) 부위 중심으로 경미한 시야결손

  • 좌안(Left eye) : 상비측(위-귀쪽) 부분에 미세한 감도 저하

  • 전체 시야 기능(VFI) : 90% 이상으로 정상 범위에 가까운 초기단계

즉, 시신경 손상이 시작되는 초기 녹내장 가능성을 시사하며,
현재 시력에는 큰 불편이 없더라도 정기적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.


🔹 주요 지표별 상세 해석

① Mean Deviation (MD, 평균 감도 저하)

  • 시야 전체 밝기 민감도의 평균값을 나타냅니다.

  • 우안: -3.10 dB / 좌안: -2.65 dB
    → 정상 범위(0dB)에 비해 약간 낮은 수준으로, 경미한 시야저하를 의미합니다.
    → 녹내장 초기 환자에서 흔히 보이는 수치입니다.

💬 즉, 눈 전체의 시야가 약 3dB 정도 어둡게 느껴지는 정도로,
시신경 기능이 일부 약해지기 시작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.


② Pattern Standard Deviation (PSD, 패턴 표준편차)

  • 시야 손상이 얼마나 국소적으로 불균형하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줍니다.

  • 우안: 2.5 dB / 좌안: 2.3 dB
    → PSD가 높을수록 특정 부위 손상이 뚜렷함을 뜻합니다.
    → 두 눈 모두 패턴이 일정하고 대칭적, 즉 안정적인 초기 손상 형태입니다.

💬 이는 녹내장성 시야결손이 확실히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이며,
조기 발견으로 관리가 충분히 가능한 상태입니다.


③ Visual Field Index (VFI, 시야 기능 지수)

  • 전체 시야 기능을 100% 기준으로 수치화한 지표입니다.

  • 우안: 96% / 좌안: 97%
    → 정상 범위에 가깝지만, 완전한 100%가 아니라는 점에서
    시신경 기능이 약간 저하된 것으로 판단됩니다.

💬 시야 기능이 아직 대부분 유지되고 있으므로,
치료와 관리에 따라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.


④ Total Deviation / Pattern Deviation Map

  • 회색 음영이 표시된 부분이 감도 저하 부위입니다.

  • 우안은 하비측(아래-코쪽) 부위, 좌안은 상비측(위-귀쪽) 에 약한 음영이 확인됩니다.
    이는 녹내장에서 전형적으로 먼저 손상되는 부위입니다.

💬 즉, 시신경 손상이 매우 초기에 시작되었음을 시사하며,
아직 중심 시야(정면 시력)는 안전한 단계입니다.


⚠️ 현재 상태 정리

구분결과 요약해석
우안MD -3.10 / VFI 96%초기 녹내장 가능성, 하비측 결손
좌안MD -2.65 / VFI 97%초기 녹내장 의심, 상비측 결손
시야 패턴양안 모두 안정적 형태진행 중이지만 아직 시야 중심은 보존
치료 방향약물치료 또는 정기적 경과관찰시신경 손상 억제가 목표

🩺 환자분께 드리는 조언

  1. 정기검사 간격 유지

    • 6개월 간격으로 시야검사 + OCT검사 병행을 추천드립니다.

    • 시야는 기능을, OCT는 구조를 보여주므로 두 결과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.

  2. 안압 조절

    • 안압이 높을수록 시신경 손상이 빨라집니다.

    • 현재 안압이 정상이라도 ‘정상안압 녹내장’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.

  3. 생활습관 관리

    • 과도한 카페인 섭취, 수면 부족, 엎드려 자는 습관은 피하세요.

    • 하루 7시간 이상 수면, 규칙적 운동, 충분한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됩니다.


🩺 오른쪽 눈 OCT + 시야검사 결과

🔹 OCT 결과 요약

  • 망막 두께: 약간 얇은 부위 있음

  • 황반 중심: 살짝 눌린 형태로 초기 변화 의심

  • 시신경층(NFL): 일부 구역 얇아짐

  • 부종/액체: 없음


🔹 시야검사 결과 요약

  • 상측(윗부분) 에서 약한 시야감소

  • 일상생활엔 큰 불편 없음

  • 초기 녹내장성 시야결손 가능성 있음

📌 평가:
오른쪽 눈은 시신경의 구조적·기능적 변화가 함께 나타난 초기 녹내장 단계로 판단됩니다.


🩺 왼쪽 눈 OCT + 시야검사 결과

🔹 OCT 결과 요약

  • 망막 두께: 전반적으로 얇음

  • 시신경층: 구간별로 얇아진 부분 있음

  • 황반 중심: 살짝 꺼진 형태

  • 부종/출혈: 없음

🔹 시야검사 결과 요약

  • 코쪽(내측) 시야의 민감도 저하

  • 시야가 크게 좁아지진 않았지만, 초기 변화 진행 중

📌 평가:
왼쪽 눈 또한 초기 시신경 손상과 시야 감소가 동반된 상태로,
양쪽 눈 모두 초기 녹내장 의심 단계입니다.


📊 OCT + 시야검사 종합 요약표

구분오른쪽 눈왼쪽 눈
망막 두께부분적으로 얇음전반적으로 얇음
시신경층일부 얇아짐구간별 얇아짐
황반 상태중심 약간 눌림중심 살짝 꺼짐
시야검사윗부분 시야감소코쪽 시야 민감도 저하
부종/액체없음없음
종합평가초기 녹내장 의심초기 녹내장 의심

💡 환자분께 드리는 조언

  1. 현재는 초기 단계이므로 충분히 관리 가능합니다.
    조기 치료로 시야 손상을 늦출 수 있습니다.

  2. 안압(눈 속 압력)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.

    • 필요시 안압하강 점안약 사용

    • 정기적 안압 측정 필수

  3. 3~6개월 간격으로 정기 검사 진행

    • OCT + 시야검사 반복

    • 시신경 변화 추적관찰

  4. 생활습관 관리

    • 혈압·혈당 관리

    • 스마트폰, 독서 시 조명 밝게 유지

    • 충분한 수면, 스트레스 완화

    • 루테인, 오메가3, 비타민B 복용 고려


🕊️ 마무리

눈의 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.
따라서 정기적인 OCT + 시야검사
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